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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새해에는 햇볕 쪼이는 자유를 주세요
이름 bayer 작성일   2012.01.0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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흑룡의 해를 알리는 보신각의 타종소리가 은은히 퍼져나갑니다. 익숙하지 않은 종소리이지만 우리 견공들은 그 소리가 좋아서인지는 몰라도 종소리에 짖음으로 화답합니다  임진년 첫 태양이 떠오르는 것을 보려는 사람들은 정동진에, 마지막 지는 낙조를 보려는 사람들은 정서진에 모였답니다.  우리 친구들도 각자의 주인님의 손에 끌려 그곳에 가기도 하지만 우리는 사람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 좋을 리 없죠.  

 

그냥 우리는 해가 비치는 대 낮에 해바라기를 하고 싶을 뿐이에요 한 겨울 우리 친구들의 모습을 가장 자연스럽게 볼 수 있는 것이 홈리스 견들이지요.  곰이 동면에 들어가기 전에 많은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하여 많이 먹고 따스한 곳에서 졸고있듯,  뱀이 가을빛에 쪼아리 틀고 앉아 햇빛의 온기로 몸을 덮히는 모습이 사람들에게 자주 관찰 된다지요 .  이러한 모습은 사람도 마찬가지인 것처럼 길거리를 떠도는 방랑 견들도 날씨가 추워지면 잠시라도  해가 쪼이는 곳에서 햇볕을 쪼이며 몸 덥히기에 열중한답니다.  

 

더욱 충분한 에너지를 보충하지 못하는 길거리의 내 친구들에게는 햇빛은 한겨울을 나는 생명선과도 같습니다.   제발 새해에는 양지에 누워있는 내 친구들보고 상팔자라 하지도 마시고 내 쫒아내지도 마세요. 우리 친구들이 엄동설한에 동사하지 않고 겨울을 나는 유일한 방법이니까요. 나와 천둥이가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양지 바른 잔디밭에 앉아 겨울 햇빛을 해바라기 하도록 주인님은 잔디밭의 눈도 다 치워주셨답니다.  

 

나의 주인님 내외분은 백호와 흑룡이지요.   누가 용호상쟁( 相爭)이라 하였는지는 모르지만 우리 주인님은 용호상보(相補) 하시면서 정말 우리를 사랑하시어 매일 우리 진순, 태풍, 천둥이를 위하여 시간을 내 주신답니다. 새해에는 모든 견공들이 우리와 같이 주인님에게 보살핌을 받고 우리는 그러한 주인님을 위하여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는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. 우리 3식구 태풍, 천둥, 진순 새해 인사드립니다. 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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